2cm(feat.폴킴(Paul Kim))- 민서

 

 

 

안녕 우리 오랜만이야
떨어지네 내 시선이 툭
서운했잖아 기다렸단 말이야
넌 왜 연락 안 했니

 

어색한 공기를 식혀줄 ice coffee
남은 빈 손에는 담겨있는 말이 있는데
오늘은 나 손 꼭 잡고 걸어볼 거야
두 손 만나기 2cm 전

 

 

좋아 좋아 그냥 난 이런 게 좋아
아직은 사랑은 아니라고 해도
좋아 좋아 이 느낌도 좋은 걸
이 간격이 좋아

 

 

별일 없이 전화할 땐 말이야
별 맘 없인 아니란 거
아침부터 기다렸단 말이야
니 번호 뜬 전화기
꼭 비눗방울 같은 니 이름 세 글자
보기엔 너무나 예쁜데도 잡히진 않아
그냥 사람친구로만 두긴 싫은데
사랑하기 딱 2cm 전

 

근데도 자꾸만 욕심이 나
너 내 거면 좋겠어
그래도 아직은 겁이 더 나
내 마음 다 주긴

 

이러다 이러다 이러다 touch
이러다 이러다 이러다 love
이러다 그런 일 없다 해도 좋아
난 니가 좋아

 

이러다 이러다 이러다 touch
이러다 이러다 이러다 love
이대로 아무 일 없다 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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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연자도 안하는 중인데

달달한 노래 듣고 싶을 때 직행하는 곡

민서씨의 물을 살짝 머금은 솜같은 목소리가 듣기 편하게 느껴진다.

 

그와 별개로 음치인 나는 노래방 가면 가성으로 부르게 되는 곡

썸타는 사이에서 터치 하나로 관계가 바뀔 수 있는 분위기를 표현한 곡인 듯

 

그럼에도

 

이러다 그런일 없다해도 좋아
라는 부분에서


부담스럽지 않게만 표현되는게 개인적으로는 좋았음 

 

젊을 때 연애 많이 해봐라 라고 하는데 

20대 때야 질보다 양이라고 하겠지만 

30대는 질이 중요하다.

 

무조건 연애를 많이 한다고해서

다 좋은 사람 만날 수 있고 사람보는 안목을 기를 수 있다는건

반은 동의하고 반은 동의되지 않는다.

 

말 그대로 아무나 만나고 아무나 경험치를 쌓는것에 

어떤 아무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경험이라는건 쌓아서 그 다음을 준비하고 

그다음에 대비하고

그 다음을 나갈 수 있게 나를 발전시켜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lv1 들만 계속 만나면 초반엔 렙업은 되겠지만

렙업이 더뎌지는 법이다.

 

즉, 내가 추구하는 이상형과 그에 맞는 내 질량을 쌓아올려야 

내 기준 행복한 연애

행복한 결혼 생활로도 이어질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래서 내가 연애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