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주잡담

기신운 지나고 보면..

by 단짠아몬드 2024. 2. 12.
728x90
320x100


난 20대 겁재대운에서 바닥을 쳤다가
30살이 되어서야 시험(임고)에도 합격하고 빛을 봤어.
진짜 5~6년 가까이를 인간관계 다 잃고
교운기에는 건강도 엄청 안좋아졌는데
그러다 시험에 합격하고 나서 근무하면서 드는 생각이
내가 기신운을 겪지 않았다면 지금의 순간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을 거 같은거야..
기신운 전에는 내가 잘 나가면 그게 다 내가 잘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했고 어찌보면 건방진 마음도 많았었는데,
기신운 세게 얻어맞고 0부터 시작할때 진짜 아침부터 밤까지 공부할 수 있는 그 순간조차 감사하게 됐어. 그리고 합격하고도 학교에 출근하는 매일매일 감사하며 출근했어. 수업하면서 아이들이란 눈맞추는 순간도. 벌써 5년이 흘렸는데 아직도 같은 마음이야.난 목용신에 화희신이라 작년 경자년 세운도 되게 힘들었거든.
말도 안되는 이유로 트집을 잡으시는 분도 계셨고,
일도 많이 쏟아져서 야근도 많았는데 실속은 못건지고 남 좋은일 시키고...
나랑 친하던 동료들은 다 다른학교로 전보가서 무지 외롭고...
(힘들어서 사주공부도 많이 했어ㅋㅋㅋ)

근데 경자년 끝나가면서 드는 생각은,
혼자서 그 많은 일을 감내해 보기도 하고 사람 좋아하는 내가 이렇게 외로워서 1년동안 눈물흘려보기도 하고... 어딜가서 주목받는걸 좋아하던 내가 조용히 묵묵히 일해보기도 하고... 그러면서 또 어떠한 마음의 자세를 배운거 같아서, 이것도 감사할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신축도 나에게는 힘든 한해가 될 거 같지만,
내년에도 외롭고 넘어지고 또 울고 아프더라도
나를 키운다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잘 보내야겠다.
여기 눈팅 오래했고 댓글은 몇번 달아봤어도 글은 처음 써보네..(글은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ㅋㅋ)
모두들 한해 마무리 잘하길..

출처
https://m.dcinside.com/board/divination/15387174

728x90
320x100

'사주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상불여심상(1)  (0) 2024.02.18
관상불여심상  (0) 2024.02.18
하루하루 가시밭길이라 모아본 교운기 글.. 힘들때 봐봐라  (0) 2024.02.12
단식론  (0) 2024.02.11
솔직히 내 초년은 너무 기구해서  (0) 2024.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