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운법 생각모음

죽자 사자 노력이라기보다..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 해야 하는 것 에만 집중하고
반성은 할 수 있지만 후회는 하지 않도록 매번 선택이랑 우선순위 설정에 최선을 다했어
내가 놓을 수 없는 것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선택을 하다 보니 내가 살 수 있는 어떤 조건까지 도달해서
30 중 후반 돼서 평생에 처음으로 안정적으로 살고 있네
우연처럼 기회가 온건 아니지만 내가 거쳐온 모든 것들과 모든 배움이 다 내 인생에 쓰인다 생각하니 과거가 모두 가치 있더라
그 마음으로 꾸준히 살다 보면 되지 않을까
힘내


아 그리고 약간.. 기대나 희망을 안 가지는 게 의외로 맘의 평정에 좋았어
사람에게도 기대나 희망 가지지 않고 그냥 내가 맘 가서 돕고 친절하고, 주변에 힘든 사람 많으면 불평불만만 들리니 그거 안 듣는 값이다 생각하고 좀 돕고
미래도, 내가 이렇게 했으니 요롷게 돌아오겠지, 그런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하는 거야
그러다 보면 그게 돌아오더라
사실 그런 거 생각할 여력도 시간도 없어서 그냥 닥치는 대로 했던 건데, 돌아보니 다 쌓여있었어

나는 인생이 흐르는 물 같다고 생각해 급류를 만나고 파도에 휩쓸리기도 함 그런데 또 잔잔해지는 때가 온단말이야


*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지금은 일단 물살에 몸을 맡겨보란 소리임 발버둥 치고 할 만큼 했다, 힘들다 싶으면 그냥 심호흡하고 몸에 힘을 빼서 흐르는 물에 자신을 맡기는 거지 그래 가라 나도 떠내려가련다 이런 자세로


* 영화 1917에서 주인공은 적들을 피해 도망가다 더 이상 갈 곳이 없어 강에 뛰어드는데 거센 강물에 허우적거리고 거의 죽을 위기에 처함 파도에서 떨어지고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 겨우겨우 떠내려가는 나무에 의지해 잔잔한 물살에 다다름 그리곤 떠내려가는 꽃을 보며(스포일 수 있으니 구체적인 이유는 뺌) 꿋꿋하게 다시 일어서 인생이 풀리는 게 정말 우연찮게, 엥? 이게 이렇게 풀린다고? 싶을 때가 많더라 



* 거창하진 않지만 오늘만 버티자 오늘 이 시간만 지내보자 하고 하루하루를 살았어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전까지 똑같은 루틴으로 생활하는 거 1년만 이렇게 지내보자 하다 조금씩 조금씩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던 거 같아 



*그냥 하루만 버티자 하고 생각을 많이 안 하고 몸을 많이 움직이려 노력했음 다만 지금 상황을 바꿀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우고 그 방향으로 가도록 계속 점검은 함 딱히 행운이나 기회는 온 것 없고 딱 내가 노력한 만큼 풀림.